혹시 테니스 가방, 예쁜 디자인에 혹해서 샀다가 막상 코트에 들고나가면 불편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저도 그랬습니다. 예쁜 브라운 컬러에 롤랑가로스 로고까지 박혀있으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큰맘 먹고 "윌슨 2020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투어백"을 질렀습니다. 며칠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확실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솔직 담백하게 이 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디자인은 합격! 롤랑가로스 감성을 담은 브라운 컬러
솔직히 디자인은 정말 예쁩니다. 롤랑가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에 심플한 로고 포인트가 더해져서 코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흔한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 가방이 질리셨다면, 이 가방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들고 다니면 훨씬 더 예쁩니다. 데일리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에도 손색없을 정도예요.
수납공간은 글쎄…? 아쉬운 공간 활용도
가장 중요한 수납 공간! 라켓, 테니스화, 물통, 수건, 갈아입을 옷, 액세서리 등등 챙겨야 할 게 정말 많잖아요. 이 가방, 디자인은 예쁜데 수납 공간은 조금 아쉽습니다. 라켓은 2~3개 정도 넣을 수 있지만, 다른 짐들을 넣으면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테니스화를 넣으면 다른 짐을 넣을 공간이 확 줄어듭니다. 물론 짐을 최소화해서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을 수도 있지만, 짐이 많은 분들에게는 부족하다고 느껴질 것 같아요.
착용감은 보통, 백팩보다는 토트백으로 활용 추천
백팩처럼 멜 수도 있고, 토트백처럼 들 수도 있어서 활용도는 좋습니다. 하지만 백팩으로 멨을 때 착용감이 아주 편안하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깨끈이 얇은 편이라 무거운 짐을 넣으면 어깨에 부담이 느껴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토트백으로 들고 다니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짐이 많지 않을 때는 백팩으로, 짐이 많거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토트백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구성은 괜찮은 편, 꼼꼼한 마감처리
가방의 전체적인 마감은 꼼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박음질도 튼튼하고, 지퍼도 부드럽게 잘 열립니다. 다만, 소재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쉽게 찢어지거나 망가질 것 같지는 않지만, 스크래치에는 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가격 대비 내구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평점 3점, 디자인은 5점!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자인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수납 공간과 착용감이 아쉬워서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습니다. 특히, 저처럼 짐이 많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짐을 최소화해서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짐을 최소화해서 다니시는 분: 라켓 1~2개, 물통, 수건 정도만 챙겨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한 수납 공간을 제공합니다.
-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롤랑가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와 심플한 로고 디자인은 코트에서 당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 가성비 좋은 테니스 가방을 찾으시는 분: 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롤랑가로스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테니스화나 여벌옷 등 짐이 많은 분들께는 다른 가방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방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